“호주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다” 

일부 지역 카운슬의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 거부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토) 전국에서 시민권 수여식이 진행,  올해 146개국 출신 총 1만6천212 명이 시민권을 받았다. 

이는 작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시드니 서부 파라마타 카운슬에서 총1,450명이  시민권을 받았다. 
출신국별로는  인도(27.1%), 이라크 (6.7%), 중국 (5.8%), 한국 (5.3%), 파키스탄(4.9%) 순이다.

이날 시민권을 받은 제임스 골레스타니(52세)는 “어렸을 때부터 호주에서 살고 싶었다. 오늘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

2008년 인도 펀잡에서 가족과 함께 호주에 온  바반딥 씬그 캄보즈는 “호주는 위대하고 평화로운 나라다. 이 것이 내가 호주 시민이 되길 간절히 바랬던 이유”라고 말했다.

마틴 알라토(29세)는 20대 초반 이라크에서 전쟁을 피해 호주로 왔다. 
호주에서 결혼한 후 시민권을 취득한 알라토는 “나는 고향을 잃었는데, 여기서 고향을 다시 찾았다”라며 감격해 했다. 

데이비드 콜만 이민장관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는 우리의 국가적 정체성의 근간이기 때문에 호주 시민권 수여식을 이날 개최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2020년부터 시민권 수여식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만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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