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원홍 이사장은 시드니한인회장 시절 존 하워드 당시 총리의 초청으로 단독 간담회를 가졌다

시드니한인회장 상공인연회장 등 역임 
은퇴 후 공익재단이사장 등 왕성한 활동 중

- 호주국민훈장 수훈 소감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또한 한인 동포사회가 호주에서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정한 것에 자부심을 갖습니다. 아울러 제가 열정을 갖고 봉사한 시드니 동포사회와 다문화 커뮤니티의 존재에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위해 성심껏 봉사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 다양한 분야의 활동 중 어느 분야가 가장 보람 있었나?;

“1990년대부터 30여년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호주한글학교협의회를 창립하여 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교육 협력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시절 연방 및 주정부와 소통을 시작했던 일, 특히 당시 필립 러독 이민부장관에게 이민부 발행 안내 책자에 한국어를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고 몇 달 안에 시행됐습니다.

시드니한인회장 2년 동안 정말 분주하게 뛰었습니다. 존 하워드 총리 단독 간담회를 통해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차세대 육성을 위해 청년포럼(Youth Forum)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한인 청년 리더(KAY Leader)를 발족시켰습니다. 한인회 최초로 영자 소식지(English Bulletin)를 주류 기관에 배포했습니다. 그 외 한국의 날 행사를 한국주간으로 승격시켜 '난타' 공연팀 초청 공연,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사태 발생 때 호주 무슬림 지도자들와 함께 무사 귀환을 위한 촛불집회와 석방을 위한 공동협력, 경찰청을 방문해 한국계 경찰관 충원 요구 등입니다. 소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 한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 현재 활동과 향후 계획은?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과 NSW 다문화협의회(MCC NSW) 부의장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KACS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호주 대학 미디어전공학생 10명을 선발해 10박11일 한국 연수(언론사 방문 및 병영체험 등)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동포 및 호주의 커뮤니티 단체들의 비영리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일도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도는 제가 1979년 6월 대한항공 시드니지사장으로 부임한 지 만 40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입니다. 현재 개인 회고록 출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올해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전직 회장으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시드니한인회는 NSW에서 동포 사회를 대표하는 유일한 조직입니다. 따라서 동포사회의 권익증대를 위해 호주와 모국 정부, 다문화단체 등과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하고 대변해야 합니다. 그런 역할을 충실히함으로써  해외 동포들이 보다 많은 편의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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