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좌), 이용재 호주한인복회장

‘한인커뮤니티 봉사’ 인정
오스트레일리아데이 수훈자 1127명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에 시드니 동포사회의 대표적인 한인 지도자들인 승원홍(72, William Won-Hong Seung)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과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67)이 영예의 호주국민훈장(Order of Australia Medal, OAM)을 수훈했다. 두 수훈자 모두 한인커뮤니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는데 지난 26대 시드니한인회장 경선(2007년)에서 격돌한 후보들이었다는 인연도 있다. (수훈자 인터뷰 4면 참조)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국민훈장 수훈자는 모두 1127명이다. 남성이 705명(62.5%), 여성이 422명(37.5%)이다. 

앞서 시드니 동포 사회에서 이상택 목사, 이경재 선생(전 시드니한인회장 전 호주한인복지회장), 이경규 선생, 김태홍 전 한국 재향군인회 호주지회장이 호주국민훈장을 받았다.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

호주 생활 40년 회고록을 준비 중인 승 이사장은 26대(2007-2009년)  시드니한인회장,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NSW 법무부 산하 반차별위원회(Anti Discrimination Board)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NSW 다문화커뮤니티협의회(Multicultural Communities Council, MCC) 부의장과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인회장 재임 시절 그는 한인 청년 지도자 모임인 K리더즈를 발족했고 존 하워드 당시 총리와 단독 간담회를 갖는 등 한인 커뮤니티와 호주 주류사회의 가교 역할을 한 대표적 한인 리더 중 한 명이다. 대한한공 시드니 지사장으로 근무한 한국 지상사 대표 출신으로 시드니에서 롯데여행사를 약 30년 경영한 뒤 은퇴한 후에도 왕성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MCC로부터 ‘커뮤니티 평생 봉사상(Community Life Award)’를 수상하며 10여년의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

이 회장은 1985년부터 호주한인복지회(Australian Korean Welfare Association) 이사로 참여했고 1996-2001년에 이어 2009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또  시드니 이너웨스트 라이온스클럽 회장(2009-10, 2013-14년)과 지역 회장(Zone Chairman, 2010-11년)을 역임했다. 시드니한인회 운영위원, 이사로도 봉사했고 지난 1993년 커뮤니티 퍼스트 신용조합의 공동 창업자로 활동했다.  

1978년 호주(브리즈번에서 시드니대로 전과)로 유학 온 후 정착했고 무역업 등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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