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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이스트우드 설 축제 11년째..한인들 무관심 속 ‘중국 잔치’ 가속화
고직순 편집인 | 승인 2019.02.07 15:13

이스트우드 설 축제(Eastwood Lunar New Year Festival)는 올해로 11년째다. 그라니 스미스축제(10월 둘째주)와 더불어 라이드시에서 열리는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 커뮤니티 행사가 됐다. 아마도 행사 내용과 콘텐츠, 관람객 숫자 등을 감안했을 때, 시드니 시티와 카브라마타(페어필드) 설 축제와 함께 시드니에서 열리는 지자체의 3대 설 축제 중 하나로 발돋움한 것 같다. 

올해는 2월 16일(토) 오후 4-9시에 이스트우드 오발(축구장)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중요한 변경 사항은 시간과 장소가 바뀌는 점이다. 지난 10년 동안 오전 10-11시 시작해 오후 4-6시 종료됐다. 여름철 폭염 때문에 초저녁으로 시간을 늦췄다. 장소도 이스트우드 플라자에서 훨씬 넓은 이스트우드 오발(축구장)로 변경된다. 이 오발은 지난 2년 동안 시드니 한인회 주관의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린 곳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부터 넓어진 장소에 오후(저녁) 시간대로 늦춰진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동안 혹서의 날씨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달라지는 점은 그동안 대부분 지역사회의 공연자들 위주로 축제 문화 행사가 열렸다. 올해부터는 약 60%는 종전대로, 40%는 전문 연주자들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비용이 수반될 수 밖에 없지만 공연 무대의 질적 향상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첫 시범 행사로 한국계 유명 성악가인 김재우 테너와 중국 여성 성악가의 듀엣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가 10년동안 굳건하게 정착했고 새로운 집행부(커미티) 구성원들로 교체됐다.휴 리(이스트우드 중국노인회 회장)에서 사이몬 조우 라이드 부시장으로  위원장도 교체됐다. 치과 의사인 앤소니 칭이 부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위원회와 라이드시는 4일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점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필자는 이 축제의 출범 시기에 관여했기에 나름 상당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있다. 출범 전 명칭 결정에서 중국 설축제(Chinese New Year celebration)가 아니며 음력 설축제(Lunar New Year)로 불러야 하고 중국인-한국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행사를 주최, 주관하자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한인 커뮤니티는 전반적 관심 부족과 참여 열기가 식어 사실상 ‘중국인 잔치’가 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스트우드의 중국인 커뮤니티가 중심이 돼 매년 다수의 스폰서를 확보하는데 6개월 이상 상당한 노력을 경주한다. 휴 리 이스트우드중국노인회 회장, 저스틴 리 전 라이드 시의원 등 약 10명의 중국계 주민들이 역할 분담하며 열성적인 봉사가 기틀이 됐다. 올해 플라티넘 스폰서는 코먼웰스은행, 피닉스 비유티, B1그룹(부동산 개발회사), 린덴와이즈 4개다. 그 외 다이아몬드 스폰서, 골드 스폰서, 실버 스폰서가 있다. 4개 등급의 올해 스폰서를 보면 다수가 중국인 기업들이지만 코먼웰스은행, SBS 방송 등 호주 주류 기업들도 참여한다. 화교 상권의 힘에 호주 기업 참여로 상당한 스폰서십을 받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무관심은 안타깝다. 한인들의 참여 부족으로 이러다 미래에 이스트우드 구정 설 축제마저 ‘차이니즈 뉴이어 페스티벌’이 될까 우려된다. 기우이길 바란다.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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