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멀린스 전 NSW 소방청장

소방 구조 분야에서 평생(39년)을 일한 뒤 퇴직한 전직 소방관이 최근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산불이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정책 실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치인들을 질타하고 나섰다.

그렉 멀린스(Greg Mullins) 전 NSW 소방청장은 “산불이 가정과 삶을  더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연방 정부는 정책실패를 인정하지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은퇴 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그는 “2006년 블루 마운틴 산불 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려고 노력했지만 당시 NSW 노동당 정부로부터 침묵하라는 경고를 받았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또 “4일 스콧 모리슨 총리가 타즈마니아 산불 피해 지역인 휴언빌(Huonville)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녹색당의 닉 맥킴 연방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석탄산업과 밀월 관계에있는 모리슨 총리 때문에 타즈마니아 산불이 더 위험해졌다"고 공격했다.

빌 쇼튼 야당 대표는 “기후변화가 모든 자연 재해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극단적 현상이 반복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당은 2005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5%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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