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기에 놓였던 맥쿼리 아이스링크를 지키려는 지역 사회들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 시드니 노스라이드(North Ryde) 맥쿼리 쇼핑센터를 소유한 AMP 캐피털은 1억 9500만 달러의 쇼핑센터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스링크를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사회의 강한 반발에 따라 계획을 철회한다고 1일 발표했다.

2주 전 지역신문 노던디스트릭타임즈(Northern District Times)의 주도로 시작된 대규모 청원 운동으로 온라인 서명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3만1225명, 오프라인 서명까지 총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철거 반대’를 지지했다.

AMP 캐피털의 마크 커클랜드 쇼핑센터 관리부장은 "올림픽 경기장 규모의 시설을 유지하고자 하는 지역 시민ᆞ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맥쿼리쇼핑센터 특유의 오락 및 레저시설을 발전시키고 휴식공간 조성, 야간 문화 확대, 대중교통과의 연결성 개선 등을 위한 재개발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링크 운영자인 프랭크 그레그 박사는 “지역사회의 열망이 이룬 위대한 성과”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도 “민중의 힘(people power)이 기념비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며 서명 운동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빅터 도미넬로 주의원(라이드, 자유당)도 “아이스링크를 유지하기로 한 AMP 캐피탈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역사회의 뜨거운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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