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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예창작교실] "이민자를 위한 차별화된 수준급 강의" 호평박덕규, 이승하 교수 진행.. 30여명 수강 큰 호응
전소현 기자 | 승인 2019.02.07 15:51

한호일보와 시드니 창작교실 후원회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문예창작교실이 약 30여 명의 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1월 30일(수)부터 오는 9일(토)까지 한호일보 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문학강좌는 3회 연속 박덕규 소설가/시인(단국대 교수)과 이승하 시인(중앙대 교수)이 담당하고 있다.  올해 창작교실은 여러  문학단체들이 연대 형태로 공동 주관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의는 주로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분석하고 참가자들의 습작 평가 및 첨삭으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참석한다는 한 동포는 “무엇보다 이번 강좌를 통해 소설 등 글쓰기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릴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누구나 글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쉬운 언어로 쓴 글이 호소력이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글쓰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특히 이민자로서 경계에 선 사람들의 글쓰기 주제에 대한 예시 수업이 좋았는데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강의였다”고 호평 했다. 

그는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첨삭지도 받을 시간이 좀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지적했다. 

김대철 전 부경대 해양학과 교수는 “이공계 강의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참여했다”면서  “워크샵 형태로 진행된 강좌는 비문학인인 과학자에게는 경이로웠다. 한호일보 강당에 가득찬 열기도 그렇고 열심히 배우려는 갈망이 가득찬 눈동자도 그랬다. 올해가 3회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참 소중하게 느껴졌고 수강생들의 피드백을 유도하는 강의는 매우 훌륭했다. 이 프로그램이 장수하기를 기원한다. 한호일보같은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이어 올해도 참석한 윤세순(호바트 거주) 씨는 "시를 가지고 수필을 써 보고, 자신의 글을 트랜스내셔널 시대의 문화적 상황으로 분석해서 해외 동포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글쓰기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윤 씨는 타즈마니아의 산불로 남편 강정민 대표의 타안 목재공장이 피해를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학교실에 참석할 정도로 열의와 진지함을 보였다. 

소설/수필 수업을 맡은 박덕규 교수는 “올해는 소설을 중심으로 한 글쓰기 수업에 치중했다. 한국의 문학지면에 게재될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근작 등단 수필의 구조와 소재를 집중 강의하고 인상적인 단편소설을 통해 소설작법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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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필의 정형을 보이는 습작들이 많은데 이걸 깨면서도 문학적 향기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 트랜스 내셔널리즘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이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하 교수는 “생활에 쫓기다보니 평소에 독서 체험과 습작의 경험이 부족하다. 문학작품은 꾸준한 독서와 습작의 결과물이기에 열흘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끈기가 중요하다. 고국의 문예지를 정기 구독하고 신춘문예와 주요 문예지 당선작에도 관심을 갖는 가운데  주요 문예지에 꾸준히 투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또 "미국의 <미주문학>  <시카고문학> <뉴욕문학> <버클리문학> 같은 문예지의 수준은 꽤 높다. 하지만 아직 호주에는 변변한 문예지 1권 나오지 못하는 실정인데 범 호주 문단을 아우르는 문예지가 나올 수 있어야 비평적인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호주 문단은 현재 자화자찬만 있지 평론이 완벽히 부재한 기형적인 문단 구조다. 자구책을 찾지 않는 한 영원히 제자리 걸음을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번에 참여한 분들의 수업 태도가 아주 의욕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이분들의 의식이 깨어있으면 앞으로 일말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다”라고 평했다.

‘문예 창작교실’은 매년 호주 한인 커뮤니티 문인들의 성원으로 꾸준히 진행되면서 그동안 동포 시인 김인옥 씨와 송운석 씨의 한국문단 등단 등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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