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여행사 운영 중지… 유명사이트 정보도 주의해야

회사 운영 중지를 알리는 호텔퀵클리 공지문.

일부 인터넷 여행 예약사들의 무책임한 영업으로 소비자들이 큰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NSW 건전상거래부 (NSW Fair Trade)에 따르면 지난 여름휴가가 집중된 12월 여행 예약 앱들에 대한 불만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1일(월) 드레이든 부부가 남아프리카여행에서 겪었던 어처구니없던 상황을 소개했다. 

드레이든 부부는 신혼여행을 위해 호텔퀴클리(HotelQuickly)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남아프리카 케이프 타운에 위치한 한 고급호텔을 예약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막상 그 곳까지 가 보니 예약이 도착 18시간 전에 해지된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도 호텔측에서 인터넷 광고 가격보다 더 비쌌지만, 신혼부부에게 방을 마련해 주었고, 예약에 사용했던 크레딧 카드 회사도 돈을 반환했다. 

로셀린은 “다행히 일이 잘 마무리되었지만 호텔 퀴클리 때문에 고통이 심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퀴클리 이용자였던 제니 웹스터는 “원래 더 큰 회사를 이용해 호텔예약을 해 왔는데, 가격이 훨씬 싸게 나오는 이유로 호텔 퀴클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웹스터부부도 여행지에 도착하자 자신들이 호텔퀴클리를 통해 예약했던 랑카스터 게이트 호텔의 예약이 취소되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예약 확인 이메일까지 받고도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분노를 터뜨렸다.

문제가 된 호텔 퀴클리의 호텔 가격은 유명 여행웹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Tripadvisor)를 통해 소개되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안심하는 경향이 높다.

트립어드바이저사 측은 “불만 접수 이후 바로 호텔퀴클리의 서비스를 중단시켰다”고 밝혔지만 고객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대변인은 “인터넷 여행사를 사용할 때는 회사의 신용 이력 등이나 리뷰들을 점검하고 가급적이면 호텔에 직접 예약을 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호텔퀵클리 홈페이지는 회사 운영을 중지한다는 공지를 올려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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