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준비.. 독립 투사 열망 느껴져 엄마도 나도 많이 울었다."

‘3·1 독립선언서 낭독대회’에는 41명이 참석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15명과 26명이었다. 이 중 시드니에서 2백여km 떨어진 바써스트(Bathurst)소재의 켈소 하이스쿨(Kelso High School) 9학년에 재학 중인 최윤정 양(사진)은 5시간 기차를 타고 시드니에 하루 머물면서 행사에 참석했다. 이 날 윤정 양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최윤정 양과의 일문 일답. 

Q 이 행사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호주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니 애국심이 많이 생겼다. 우리나라 역사, 특히 대한독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침 어머니께서 3.1 독립선언서 낭독대회 포스터를 보여주면서 참여를 권유하셨다."

Q 연습한 기간과 어떻게 준비했는지..

"독립 선언서 원고를 받은 날부터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준비한 것 같다. <KBS 역사 한방> 등 대한독립 관련 동영상을 먼저 시청했다. 그 시대 상황을 먼저 이해한다면 독립 선열들이 얼마나 독립을 갈망했는지 그 마음이 느껴져 낭독할 때 감정이 담겨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준비하면서 엄마도 나도 많이 울었다."

Q 준비하면서 그리고  이번 행사 참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에 살 때 전혀 느끼지 못했던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과 순국 독립열사들을 마음깊이 새길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이러한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외국에 사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Q 앞으로 장래희망은?

"이국종 아주대 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이 롤 모델이다. 그 분처럼 언제 어디서나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사람을 치료해 주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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