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정신건강 중요성’ 강조 증가 

정치와 경제, 문화 등 호주 사회 전반에 대한 밀레니엄 세대들의 의견을 종합한 설문 조사 보고서가 15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밀레니얼 퓨처(Millennial Future)가 전국 19-36세 청년 12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걱정거리는 ‘생활비’(cost of living)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이 적은 분야는 ‘환경’이었다. 

이번 2019년 호주 밀레니엄 세대 보고서(Australian Millennial Report 2019)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사보험의 가치를 못 느끼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51%, 그리고 곧 있을 연방 선거에서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65%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러나 전체 여성 응답자의 45%와 남성 30%는 차기 연방 선거에서 누구를 투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미래 낙천적인 자들이 현 정부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과 낙관주의와 주택 구매력에 대한 태도와의 강한 상관관계였다.

낙관지수가 낮은 응답자의 35%는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반면, 낙관지수가 높은 응답자의 20%는 이미 첫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밀레니엄 세대들은 자신의 미래와 호주사회의 미래에 대해 작년보다 덜 낙관적이었다.

차기 연방 선거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할 사안으로는 여성 39%, 남성 30%가 ‘생활비’를 선택했다. 그 뒤로 여성은 주택 구매력(12%), 건강과 병원(12%) 순이었고, 남성은 경제(17%)와 주택구매력(11%) 순이었다.

또 응답자 절반이 지난 달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밀레니엄 세대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전체의 40%가 “정신이 건강해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해 지난 해 33%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편,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앱은 유튜브(33%)로 페이스북(32%)을 앞질렀고 구글맵(26%)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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