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거주자 중심시장 형성

시드니 주택 경매 경락률이 지난 주말 소폭 줄어들면서 집값은 여전히 떨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주 시드니 부동산 경매 경락률은 전체 매물의 약 56.1% 성사율을 보이면서 그 전주 주말 경매율 57.4%에서 소폭 하락했다.

도메인(Domain)은 “총 285건의 매물이 경매에 붙여졌고, 이중 66건의 경매가 취소된 가운데 시드니 전역 경매에 투자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용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대신 실거주용 구매를 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유입이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해변 남부지역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토마스 맥글린씨는 "젊은 충을 중심으로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이 아파트 구매에 나서면서 매물이 모자를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나 유닛들의 경우, 투자자들이 소유 투자 부동산에서 빚을 더 내서 다른 투자를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작년 말까지 매물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연방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은행권의 투자용 대출이 위축되고,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노동당의 네가티브 기어링 관련 정책 방향 때문에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지난 주 발표된 연방 특별조사 위원회의 금융산업 관리법 등의 영향으로 은행 주택매매용 대부 조건이 더 까다로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입지는 좁아들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또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유리했던 네가티브 기어링 혜택 논란이 다시 부상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부동산 시장 투자 여력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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