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바이어 감소 주원인.. 아파트는 발메인 최대 하락

지난 한 해 동안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시드니 지역 순위가 발표됐다.

호주 부동산 정보업체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시드니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펜스허스트(Penshurst)로 중간값 132만 달러에서 106만 달러로 19.7%나 하락했다. 시드니 연간 평균 하락률 9.9%보다 2배가량 떨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중개업소 레이 화이트(Ray White)는 “인근 차이나타운인 허스트빌(Hurstville)에서 넘쳐나는 중국 바이어들의 수요 혜택을 누려왔다. 중국인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에 그만큼 하락 폭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는 2017년 정점을 찍은 이래, 정부의 외국인 구매자 인지세 인상 등의 효과로 크게 줄었다.

펜스허스트 다음으로 레인코브(Lane Cove)의 단독주택 중간값이 18.2% 하락한 180만 달러, 글리브(Glebe)가 17.7% 하락한 158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발메인(Balmain)이 중간가격 127만5000 달러에서 106만 달러로 16.9% 하락해 가장 크게 떨어졌고, 뉴타운(-15.3%)과 라이카트(-14%), 썸머힐(-14%), 에어스킨빌(-12.5%) 순으로 내림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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