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세 추가부담 정책도 시드니 고급 주택시장에 영향미친 듯 
해외자본의 호주부동산 투자가 2년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18년 호주에 들어온 해외투자 총액이 전 해에 비해 175억불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계속된 해외투자 붐이 2017년부터 꺽이기 시작한 이래, 더 떨어진 수치다. 
호주의 해외투자는  최고 정점에 달했던 2016년  당시 정부가 공식 허가한 액수만 724억불에 달했다.

이러한 해외투자는 그동안 호주국내 부동산시장 붐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해외투자가 이끄는 부동산 붐이 시작되기 직전인 2008년에는 이전 해에 비해 건설허가건이 1615건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해외투자붐이 최고치에 이르던 2016년에는 5877건이 증가했다.

해외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존주택을 살 수는 없다. 

그러나 호주 내에서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소수 외국인들에게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라는 명목으로 기존주택도 구입할 수 있었다.

한편,  NSW주정부에 의해 2017년부터 적용된 외국인 주택구입자들에 대한 8% 인지세 추가부담(stamp duty surcharge) 정책도 시드니 고급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는 2019년 6월 30일부터는 외국인과 호주에 거주하지 않는 호주인들에게는 자본이익세 감면(capital gains tax exemption)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주요 거주지로 신고하면, 이를 매매하는 경우에도 자본이익세를 적용하지 않았다.

한편, 새로운 건축허가 수치도 계속 하락,  2018년에는 총 102억 불 규모의 신축 프로젝트만이 허가를 받았다. 

이러한 수치는 2017년에 비해 271억불이 줄어든 수치다. 

또한 2016년 최고붐 시기의 신축허가 분량인 652억불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이다.

이런 상황가운데서도 빅토리아주는 주택에 대한 해외투자 신청 중 46%을 차지, NSW 23%와 퀸즐랜드 17%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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