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통계회사 도메인(Domain)에 따르면 지난해 시드니 주택매물은 시장에 나온 호가(asking price)보다 평균 8% 낮은 가격으로 매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호가와 실제 매매 가격의 차이는 단독 주택이 평균 8.2%(약 8만7천 달러), 아파트도 평균 8%(약 5만6천 달러)였다. 이 통계에서 경매는 호가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제외했다.

이같은 단독 주택의 할인 폭(discounting rate)은 2009년 1월 이후, 아파트는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시드니 단독주택 중간 가격(median house price)은 2018년 9.9% 하락했고 평균 매매 기간이 70일을 넘어섰다.

도메인의 선임 연구분석가 니콜라 파월 박사는 “다수의 매도인들(vendors)이 힘들고 더디게 가격 조정(하락)을 받아들이고 있다. 매각을 해야 하는 경우, 매도인들은 낮은 오퍼를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드니 어퍼노스쇼(the upper north shore) 매도인들은 지난해 7-12월 기간 중 평균 9.5%의 할인율을 기록했다. 어퍼노스쇼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163만4천 달러로 지난해 9.2%(약 15만5천 달러) 하락했다.

다이존스 부동산 노스쇼(Di Jones Real Estate North Shore)의 팀 프레이저 중개인은 “많은 매도인들 여전히 2017년 정점기 가격대를 예상하는 경우 많다”고 지적하고 “첫 오퍼를 거부한 뒤 3-6개월 후 10만 달러 이상 낮은 가격으로 파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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