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마디 그라 축제

2일(토) 시드니 시티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reet)에서 연례 성소수자 축제인 시드니 마디 그라(Mardi Gras) 퍼레이드가 열려 약 1만2천여명이 행진에 참가했다. 올해 41회 행사에는 게이와 레즈비언 그룹 등 약 200개의 국내외 커뮤니티가 형형색색의 다양한 복장과 분장을 한 채 참여했다. 

팝가수 카일리 미노그도 참가했다

팝 가수 카일리 미노그가 깜짝 출연해 코트니 액트, 드랙 퀸들(drag queens)과 함께 행진에 참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인도 커뮤니티의 성소수자들도 처음으로 행사에 얼굴을 드러냈다. 약 100명의 모토사이클 리스트도 참여했다. 

시민 약 50만명이 길거리에서 축제를 관람했는데 경찰은 질서 유지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27명이 경찰 지시 불이행과 체포 저항, 마약 판매 관련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약물 또는 음주 관련으로 약 50명이 앰블란스로 병원에 후송됐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호주의 난민억류 정책을 비난하는 시위대도 눈에 띄였다. 정치인들 중에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와 케린 펠프스 연방 의원(웬트워스)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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