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건강한 식습관 중요 , 규칙적 운동 필요”

의료잡지 셀 지는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비만이 자기 관리 실패 애서만이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비만은 자기 관리 실패의 결과인가? 아니면 반대로 비만 상태가 결국 자기 관리를 못하게 하는 것일까? 
의료잡지 셀 (Cell)지는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후자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만인들에게 덧 씌워진 ‘자기관리 능력 결여’라는 딱지는 부당하다는 해석인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캐나다와 호주 연구자들은 의사 결정과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prefrontal cortex , PFC)의 일정 기능 때문에 비만이 일어나고 동시에 비만은 이 부분의 뇌 활동을 급격하게 축소시키는 현상을 밝혀냈다.
전두엽 활동이 저하되면 음식에 대한 욕구를 절제하거나 지나가다 만나는 패스트푸드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더 힘들어진다. 
이렇게 먹다보면 살이 찌고 다시 뇌 기능의 저하를 가져와 욕구 절제가 점점 힘들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냥 자기 절제를 잘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식의 논리는 현실에는 별로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건강문제 전문가이자, 캐나다 서온타리오 대학의 뇌문제 연구자인 캐산드라 로이 (Cassandra Lowe) 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뇌의 기능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똑 같은 자기 절제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운동 등의 노력으로 자기의 성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정기적인 운동은 다시 뇌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식생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비만 문제의 또 다른 중요 이슈는 어릴 적 개발된 식습관이라고 지적했다. 
너무 많이 가공된 음식을 먹지 않도록 부모는 주의를 기울여 평생동안 아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연구자 로이는 “또한 너무 고 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뇌 인지 기능과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모들이 기억해야 한다”면서 “비만인은 게을러서 그렇다는 선입견을 이 연구는 부정하고 있지만 먹는 습관과 비만과의 관계가  분명하다는 점은 확실하다. 특히 어릴적 습관개발로 문제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