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가장 큰 금융브로커 회사가 고객이 맞긴 돈을 회사 손해를 메꾸기 위해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는 최근 파산한 헬리팩스 투자관리 (Halifax Investment Management)는 파산 정리 과정에서 2억 천만 달러의 고객예치금 중 일부가 다른 고객들의 투자손실을 매꾸기 위해 동원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산관리회사인 페리어 호그슨(Ferrier Hodgson)의 조사에 따르면 약 2천만 달러의 고객예치자금이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와 뉴질랜드에 약 만2천명의 고객을 가지고 있던 할리팩스사의  부도는 최근 유명 주식 브로커들의 계속된 부도 사태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는 비비와이(BBY), 손레이(Sonray), 오페스 프라임(Opes Prime) 사 등이 포함됐다.

호주증권투자감독원(ASIC)도 위법 여부를 조사 중이다. 

헬리팩스사의 부도로 약 1억 9천만 달러의 고객예치 투자금이 동결돼 있다. 패리어 호그슨은 법원으로부터 고객에게 예치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헬리팩스사의 투자손실 돌려막기의 결과로 고객들은 원금을 100% 돌려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해당 손실이 전체 예치금의 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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