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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선거 임박.. 주정부 ‘선심 공세’ 가동“한인커뮤니티 4년간 70만불 지원” 약속
고직순 기자 | 승인 2019.03.14 17:40

“한인 표심 겨냥.. 왜 하필 선거 10일 전 발표?”
NSW 등록 비영리단체의 문화, 이벤트 대상 

레이 윌리암스 다문화장관과 빅토 도미넬로 예산장관이 “4년동안 한인 문화행사, 이벤트에 7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3.23 NSW 선거가 임박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표심을 겨냥한 ‘정치권의 구애’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자유-국민 연립 주정부는 선거를 10일 앞둔 12일(화) 시드니한인회관에서 “향후 4년동안 NSW 한인 커뮤니티의 축제, 문화행사 등에 총 7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주정부가 이런 큰 금액의 재정 지원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 윌리암스 다문화장관(Ray Williams Minister for Multiculturalism)과 한인 커뮤니티와 친분이 두터운 빅토 도미넬로 예산장관이 함께 발표했다. 시드니의 주요 한인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모임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도 참석이 예정됐지만 일정 변경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윌리암스 장관은 “NSW에는 6만5천명 이상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정부는 한국의 날 행사, 한식 축제, 시드니한민족축제 등 주요 한인 축제를 기쁘게 지원하고 있다. 이런 재정 지원을 통해 한국계 호주인들이 그들의 문화를 NSW의 다른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젊은 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니넬로 장관은 “오늘 발표는 자유-국민 연립 주정부가 다문화사회 지원을 적극 이행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한국계 호주인들은 비즈니스, 음식, 문화예술 등 NSW의 문화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재정 지원을 통해 한국 문화행사가 활발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정부의 4년 70만 달러 지원금의 신청 대상은 NSW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non-profit organisations)여야하고 심사 기준(assessment criteria)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주정부는 다문화 커뮤니티에 23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주정부는 지난 주 시드니한민족축제가 열리는 다링하버 텀발롱파크에서 축제위원회(고동식 회장)에 8천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스콧 팔로우 상원의원(주총리 보좌역)이 주정부를 대표해 전달했다.

주총리 이스트우드 방문 유세 지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8일 이스트우드를 방문해 도미넬로 의원 유세를 지원했다


라이드시 “한국의 날 축제 1만5천불씩 4년 지원”
‘도미넬로(자유당) vs 락살(노동당)’ 격돌.. 지원금도 앞장서

선거를 염두에 둔 한인 커뮤니티 재정 지원에 여야 모두 참여하고 있다. 제롬 락살 라이드 시장(노동당)은 지난해 10월 이스트우드오발에서 열린 시드니한인회(회장 류병수) 주관의 한국의 날 축제 때 축사를 한 뒤 1만5천달러를 전달하면서 “4년 동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커뮤니티 재정 지원에 앞장선 도미넬로(자유당) 의원과 락살 시장(노동당)은 NSW 선거구 중 최다 한인 유권자 선거구인 라이드(Ryde)에서 여야 후보로 격돌한다. 이번 대결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종전처럼 자유당이 낙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이드 선거구(약 5만5천명 등록 유권자 추산)는 NSW 93개 하원 지역구  중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약 4%인 2,200여명 추산) 선거구인데 박빙 대결 상황에서 한인과 중국계 유권자들의 다수를 차지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붙잡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배경에서 재정 상태가 양호한 주정부가 ‘4년 70만 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은 지난해 한국의 날 행사 때 발표했다. 

라이드 시장인 제롬 락살 라이드 노동당 후보가 9일 이스트우드에서 한인들 중심의 지지 켐페인을 런칭했다

이같은 선심 공세와 관련, 한 동포 단체장(익명 요구)은 14일 “한인 문화 행사에 이처럼 상당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런데 왜 하필 선거 직전 그런 발표를 했는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한인커뮤니티의 표심을 붙잡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 2주 전인 7일 실시된 유콤스 리치텔(UComms/ReachTel) 여론조사 결과, 야당인 노동당이 자유-국민 연립 여당을 따라잡아 51:49로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 주말 실시된 뉴스폴 여론조사 결과는 50:50으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실제 선거에서도 이런 양상일 경우, 여야 모두 하원의 과반(47석)을 차지하지 못해 소수내각(minority government)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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