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남부 이든(Eden)에 위치한 ‘부파 이든양로원’(Bupa Eden Aged Care)에 거주하는 환자의 머리 상처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강화된 규제당국 노인복지안전품질위원회(Aged Care Safety and Quality Commission)의 감사가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양로원은 ‘시설 주민들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어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는 감사 결과에 따라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켄 와이야트 연방 노인복지부장관은 “환자 몸에 구더기가 득실득실할 때까지 적절한 상처 치료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둔 것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긴급’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캐롤린 쿠퍼 부파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한 가족들과 주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난 2013년 ‘이든 커뮤니티 케어’(Eden Community Care)로 운영되던 문제의 양로원은 당국의 시설 평가인증기준 44개 항목을 모두 충족시켰다. 부파가 소유권을 인수한 뒤 2016년까지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인증기준 5개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11월에는 22개 기준 항목에 부적합하면서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해당 환자는 인근 병원에서 상처 치료 후 시설로 돌아온 상태이며 부파는 노인 케어 서비스제도 전면 개편, 직원 교육 등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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