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도의 주택 가격은 지난해 12월 분기(10-12월) 평균 2.4% 하락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331억 달러다.  

시드니는 3.7%, 멜번은 2.4%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브리즈번은 1.1%, 퍼스는 1%, 다윈은 0.6%, 캔버라는 0.2%로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다.

애들레이드(0.1 %)와 호바트(0.7%)는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호바트는 2018년 9.6% 올라 전국에서 가장  상승세가 컸다. 

지난해 연간 하락폭은 5.1%였는데 시드니(7.8%)와 멜번(6.4%)이  이를 주도했다.

BIS 옥스퍼드 경제연구소(BIS Oxford Economics. 이하 BIS)는 "호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인이 투자자들이었지만 이제 이 수요 하락이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지 지고마네스 BIS 연구원은 " 특히 시드니와 멜번을 중심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올해 구매자 심리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 전망했다. 

그는  "시드니와 멜번의 집값 하락은 지난 25년 동안 하락 평균보다  2배 빠르다. 대도시는 물가인상률을 감안하면 실질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1980년대는 집값 대비 임금 상승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 당시 주택 가격은 안정됐었다"고 비교했다. 실질 주택가격은 2017년 6월 정점 이후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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