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개월 동안 이스트우드에서는 많은 강도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국인과 한인 상점 주인 모두 낮에 강도가 발생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블랙타운의 젊은 마약 중독자가 여러 중국인 상점을 강탈했고, 그들은 칼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한인 상점 주인들은 상점 카운터 아래에 숨겨둔 가방과 상점 판매 품목이 도난 당했다고 신고 했습니다. 다른 한인들은 영어로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경찰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고도 전했습니다.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는 법과 질서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안전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라이드 시의회는 지방 정부이며, 그 역할은 경찰관이 법과 질서를 수행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력의 운영은 지방 의회의 관할권 밖에 있습니다. 납세자의 세금으로 경찰이 운영되므로, 지방세 납부자의 지방세까지  그 곳에 쓰여져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지방 경찰 문제를 집행하기 위해 지방 의회의 돈을 지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방세의 적절한 지출은 시의원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시의회 수준에서 그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시의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네이버후드 워치(Neighbourhood watch)와 같은 지역 사회 안전 그룹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정기적인 소식지를 집집마다 함께 돌리고  커뮤니티 기금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로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스트우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3 월 23 일 NSW 주선거는 그 기회입니다. 시의원으로서 우리는 정당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당이 유권자의 이익을 위해 구체적인 공약을 하도록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대부분이 이스트우드 지역에 살고 계시는 한인 동포분들임으로, 이번 주선거를 맞아 노동당 안에서 그 분들을 대표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독자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노동당 소속입니다. 현재 노동당의 라이드 후보는 제롬 락살 (Jerome Laxale)입니다. 그는 현직 라이드 (Ryde) 시장으로, 저는 지난 2 년 동안 시의회를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 해 왔습니다. 그는 또한 저의 2017 년 지방 정부 선거 러닝 메이트였습니다. 우리는 함께 한인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로우 스트리트(Rowe Street)의 한인 밀집지역에 이스트우드 주차장(단기 무료) 건립을 확정짓고, 한인 커뮤니티 단체 및 축제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또 라이드 카운슬에 한국인 직원을 뽑는 등 라이드시와 한인 사회는 안정적인 대화의 채널을 만들고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락살 시장은 한인에 대한 배려로 ‘이스트우드 안전패키지(Eastwood Safety Package)’를 통해 한국인을 다시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안전 패키지는 한인 사회가 3 단계로 보다 안전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입니다. 첫째, 1400 만 달러의 예산으로 범죄를 다루는 최신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이스트우드 경찰서를 건설 할 것입니다. 둘째, 한인 사회에 효과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더 많은 한국계 경찰관을 이스트우드 경찰서에 배치 할 것입니다. 셋째, 이스트우드 쇼핑센터지역에 75 만달러 상당의CCTV를 설치하여 범죄를 보다 잘 감시하고 관리할 것입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로비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러나 한인 사회의 안전을 지키려는 정치적 의지는 확실히 있습니다. 이제는 한인 공동체가 제롬 락살과 노동당에 투표하고 약속된 ‘이스트우드 안전 패키지를 받을 의향이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 의지와 국민의 의지가 만났을 때만  바꿔질 수 있습니다. 저는 제 몫을 다 했고, 이제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3 월 23 일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에 대한 해결책이 이루어지느냐 마느냐의 선택은 라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 동안 제 칼럼을 읽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하려 했으나 보잘것 없는 시의원이라도  정치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가끔은 정치적인 발언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이 페이지에 제 목소리를 올릴 수 있도록, 매주 저에게 발언대 공간을 제공한 한호일보에도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 글을 한글로 번역한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라이드 시의원 닥터 피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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