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던 총리 리더십, 전세계 지도자들 교훈 됐다” 찬사
“연대와 단결, 온정.. 어느 때보다 중요” 

세계적인 럭비 레전드 소니 빌 윌리암스(오른쪽) 선수가 추모식에서 이슬람 신자들과 셀카를 찍으며 위로를 했다. 윌리암스도 이슬람 신자다.

‘우리는 절망했지만 무너지지는 않는다(We are broken-hearted but we are not broken).

뉴질랜드 테러 발생 1주일이 된 22일(금) 크라이스트처치의 해글리 파크(Hagley Park) 옆에 있는 알 누르 모스크의 이맘(성직자) 가말 푸다(Imam Gamal Fouda)는 추모식에 참석한 수천명의 시민들에게 “뉴질랜드는 무너질 수 없다(New Zealand is unbreakable). 우리는 절망했지만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역설했다. 

테러 참극 발생 1주를 맞아 뉴질랜드 국민들은 50명의 희생자를 위해 이날 오후 1시32분부터 2분동안 전국민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제신다 아던 총리, 세계적인 럭비 선수인 뉴질랜드 국가대표(All Black)   소니 빌 윌리암스(Sonny Bill Williams) 등 내빈들 수천명이 해글리파크 추모식에 참석해 무슬림 커뮤니티와 연대감을 보여주었다.   

22일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추모식(해글리 파크)에서 한 시민 여성이 감사 표시로 경찰관을 포옹했다(뉴질랜드 헤럴드 캡쳐)

푸다 이맘은 인사말에서 “아던 총리의 테러 대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교훈이 됐다”면서 특히 아던 총리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내며 감사했다.  

같은 시각 수도인 웰링턴의 킬버니 모스크에서는 인간 띠(human chain)가 만들어졌고 오후 7시에는 더니든 시티 중심지 더니든 옥타곤(Dunedin Octagon)을 비롯 전국 여러 도시에서 촛불 추모행사가 열린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는 오후 6시부터 촛불 추모식이 열린다. 오클랜드 소재 4개 모스크(폰손비, 라누이, 노스쇼어, 파쿠랑가)는 오후 5-8시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뉴질랜드 무슬림연합회(New Zealand Muslim Association) 이크라크 카쉬카리(Ikhlaq Kashkari) 회장은 “테러 공격 후에 보여준 지역사회의 지원과 온정, 친절함에 대해 감사하는 기회다. 연대와 단결(solidarity and band together)을 보여주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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