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정체, 소비 위축, 은행 대출 규제 때문”

무디스의 2019년 호주 대도시 집값 예측

무디스(Moody’s) 신용 평가기관이 호주 주택 가격이 2019년  약 7.7%, 이어 향후 12개월 동안 15% 이상 크게 떨어지는 부동산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지난 1월 올해 시드니의 첫 예측을 하면서 3% 하락을 예상한바 있는데 4월 현재 9.3%으로 대폭 조정했다.

시드니에서 최대 하락폭이 예상된 지역은 라이드로 15.8%, 시드니 남서부14.4% 였다. 북부 해변과 블랙타운은 각각 4.3%와 6.1%로 하락폭이 적다.

멜번의 하락 전망은 지난 1월  -6%에서 4월 -11.4%로 시드니를 능가했다. 

지난해 5% 하락률을 보인 동부지역은 올해는 -16.3%, 2018년  -4.4%를 기록한 남부지역은 -14.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애들레이드 -1 %, 캔버라 -3.2%, 퍼스 -7.6%, 다윈 -0.6%로  대부분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호바트는 유일하게 +2.7%에서  +4%로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는 주택 시장이 예상보다 급격한 냉각상황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특히 지난 몇 년 동안의 임금상승률 정체가 저축 저하 및 전반적인 소비 약화 추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률 악화와 은행 대출 규제로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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