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 취약계층 백신 처방 대비해야” 

봄철 독감(flu)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에 따르면 2019년 현재까지 독감 환자가 총 27,540명에 달해 기존의 기록을 갱신했다. 4월은 지난 11일동안 약 3,09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호주에 돌고 있는 독감은 북반구에서 온 여행객들에 의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심각한 것은 일반적으로 독감 시기가 아직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배의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호주의 독감은 주로 겨울에 기승을 부렸다. 그러나 올해의 늦여름과 초가을 독감 환자 급증으로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올해 NSW에서 8,035명의 환자가 확인됐는데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노인들은 주의가 요망된다. 요양원을 중심으로 확진 사태가 17건 보고됐는데 7명이 숨졌고 174명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높은 수치는 그동안 통계에 잡히지 않던 독감 환자들을 발견하는 새로운 고속검증방법이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4월 중순경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독감 백신을 맞도록 권유된다. 65세 이상은 면역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돌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인 ‘H1N1 인플루엔자 A 스테레인’에 대한 백신을 꼭 챙기도록 당부했다. 

다른 주요 독감 바이러스인 H3N2계가 퍼져나가는 경우, 현재 백신은 별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독감에 안 걸리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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