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팀 왈라비스의 스타, 폴라우에 대한 제재 문제로 호주럭비협회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럭비팀 왈라비스( Wallabies)의 스타, 이스라엘 폴라우( Israel Falou)에 대한 제재 문제로 호주럭비협회 (NRL)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폴라우는 지난 수요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동성애자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는 한 지옥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가 큰 논란에 빠졌다.

시드니 모닝헤럴드지는 16일자 기사에서 럭비협회 조사위원회에서 폴라우가 윤리 강령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날 경우, 그의 SNS 의 논란 발언에 대해 계약 기간 중에도 아무런 대책을 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폴라우가 조사위원회로부터 높은 수준의 행동강령 위반을 공식적으로 통보 받으면, 왈라비스와 계약 해지의 대상이 된다. 그런 경우, 그의 화려했던 럭비 경력이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사위원회가 강령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리면, 폴라우는 럭비 경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비슷한 정서의 글들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호주 럭비계에 더 큰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RA는 2022 년 말까지 남아있는 폴라우의 계약을 수백만 달러를 희생하며 계약 해지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폴라우는 현 계약이 이뤄지기 전에도 동성애자들은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서 논란을 가져왔지만, 호주럭비협회회장 라엘린 캐슬 (Raelene Castle)은 그 와의4년 계약을 갱신했다. 

폴라우의 주변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했기 때문에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수년 동안 폴라우와 함께 많은 럭비 경기를 해 온 와라타스 Waratahs 팀의 하프백 핍스 Phipps 은 “솔직히프로 럭비 선수로서 일단 결론이 내려진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RA와 NSW 럭비 협회가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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