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18세 이상 성인 도박률이 대폭 감소했다는 조사자료가 최근 발표됐다.

호주 시장조사업체 로이 모건(Roy Morgan)은 2018년 12월 기준 호주 전체 인구 중 평균 3개월 내 도박에 참여한 성인 비율이 47.9%(약 930만명)로 10년 전 대비 16.8%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로이 모건이 연간 5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보고서 ‘싱글 소스’(Single Source)에 따르면 18-24세 연령대 도박 참여율이 51.8%에서 25.7%로 무려 26.1% 떨어져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25-34세 역시 37.5%(-19.3%)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도박 참여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0-64세로 61%(-10.8%) 그리고 65세 이상은 57.8%(-8.1%)로 집계됐다.

도박 유형별로는 로또 및 즉석복권 부문이 10년 전 56.4%에서 40.1%로 가장 큰 폭(-16.3%) 하락했으나 부동의 인기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포커머신 13.7%(-11.9%), 베팅 9.4%(-5.9%)가 뒤를 이었다.

로이 모건의 노먼 모리스 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유행하는 도박 유형도 바뀐다”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모바일 베팅 확산으로 6년 전 호주 전체 인구 대비 5.3%에 불과했던 모바일 베팅 참여율이 지난해 27.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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