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수 현회장은 ‘재출마 여부’ 공식 발표 없어
“지난 4년 표대결 없어 동포들 무관심 커져” 

올 후반기부터 2년 임기의 32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6월 중 예상)는 4년 만에 경선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호일보는 18일 현재까지 윤광홍(74)  전 재호이북5도민 연합회장과 강흥원 전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58)의 출마 의향이 확실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윤 전 회장은 86년 호주 이민 후 통관회사 한호합동관세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행시 14회 출신이며 성균관대학교 졸업, 서울대행정 대학원을 졸업했다. 

18일 윤 씨는 “한인들에게 폭 넓게 사랑받은 시드니한인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너무 참여가 부진해 침체된 것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 건강하고 이젠 시간과 여유가 있고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관심 받은 한인회 만드는 일에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마 의향을 밝혔다.

강흥원 전 회장도 “한인회 침체와 무관심이 너무 안타깝다.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4월 다링하버에서 열린 시드니 한민족축제 준비위원장으로 봉사했다. 앞서 시드니웨스트 라이온스클럽회장, 재호주 대한축구협회장 등 여러 단체장을 역임했다. 그는 경선 여부와 상관없이 32대 출마 의향이 확고하다는 점을 앞서 밝힌 바 있다. 

류병수 현 31대 한인회장은 재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가 없는 상태다.  

현 31대 류병수 한인회장, 30대 백승국 회장은 모두 경선 없이 단독 출마로 당선됐다. 

시드니한인회장의 ‘4년 연속 무투표 당선’은 한인회에 대한 관심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실제로도 그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광홍, 강흥원씨의 출마 의향이 동포사회에 입소문으로 퍼지는 가운데 "회장 선거부터 경선으로 치라져야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한인회를 활발한 동포사회 중심 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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