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협 활동 ‘모른다’ 70% 넘어
향후 남북관계 긍정적 전망 58%, 부정적 42%

호주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민주평통 호주추천위 개혁위원회’가 지난 1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재의 18기까지 호주협의회 추천위원 인선에서 동포사회 의견의 반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인 71.5%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19.8%는 “매우 조금 반영됐다”라고 답변했다. “잘 반영됐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했고 “조금 반영되었다”는 6.7%로 긍정적인 답변은 9%에 못 미쳤다.

이 설문조사(2019년 3월 28일~4월 26일)에는 총 435명((277명 온라인 + 158명 오프라인)이 참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6.5%(244명)로 여성 43.5%(188명)보다 13%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27.6%), 60대(23%), 40대(20.4%) 순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30대(14.7%), 70대 이상(9.9%), 20대 미만(0.4%) 순이었다. 

거주지는 NSW와 퀸즐랜드, 노던테리토리(총영사관 관할) 지역이 90.1%로 압도적이었다. 호주 거주 기간은 20년 이상(약 50%)과 10-20년(32%), 5-10년(11.5%)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평통 호주협의회 존재에 대해 ‘조금 안다’ 32.6%, ‘잘 안다’ 25.3%, ‘전혀 모른다’ 24.6%, ‘잘 모른다’ 17.4% 순으로 답변했다.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36.7%), 전혀 모른다(34%), 조금 알고 있다(19.3%), 잘 알고 있다(9.8%) 순으로 모른다는 답변이 70%를 넘었다. 

“18기까지 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 인선에 호주 동포들의 의견이 잘 반영됐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71.5%)’와 ‘매우 조금 반영됐다(19.8%)’로 부정적인 의견이 91.3%를 차지했다. 긍정적인 답변은 잘 반영됐다(1.8%)와 조금 반영됐다(6.7%)로 8.5%에 불과했다. 

“인선이 비공개적, 비민주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19기부터 ‘자문위원 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기를 바랍니까?”라는 질문에 한반도 전쟁방지, 평화와 통일 운동 경험자(39%), 인도적 대북지원 및 대북경제교류 경험자(25%), 학계 법조계 언론계 종교계 등 직능단체 참여자(15%), 한인 주요 단체 (한인회, 체육회, 상공인연합회, 복지회, 민주연합, 향우회) 참여자(10%) 순이었다. 이는 후보 추천위원들은 평과통일운동 및 대북교류 경험자 위주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어떤 방식의 남북통일을 원하는가라는 설문에서 압도적 다수(86.6%)가 대화, 교류,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 통일을 원했다. 통일보다 현상 유지는 6.7%, 북한을 굴복시키는 통일은 6.2%였다. 전쟁을 통한 흡수 통일은 0.5%(2명)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2번의 북미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57.9%(아주 긍정적 25.3%, 어느 정도 긍정적 32.6%)를 차지했다. 부정적인 전망은 42.1%(전혀 발전 없을 것 24.6%, 별로 없을 것 1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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