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 중요.. 안되더라도 후회는 없게 꿈을  포기하지 마라" 

엄청심 씨는 99년 호주에 유학생으로 입국, 간호사로 지내다 10년 동안 전업 가정주부로 지냈다. 현재는 남편 박병규 씨와 함께 청소사업을 하고 있으며 독실한 크리스쳔이다. 조슈아 군 이외에도 둘째 아들 하영(11학년)과 딸 하진(8학년)이 있다.  

"평소 자녀들에게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라. 크리스쳔임을 잊지말라"고 해왔다는 엄 씨는 "아들의 하버드대 입학이 호주니까 실현될 수 있는 꿈이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와 학원에 매여있는 한국에서 살았더라면 아들의 ‘하버드 꿈’은 가능하지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업을 하면서 부모로서 사는게 바쁘다보니 특별히 해준 것이 없다"는 그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었다.

Q 자녀 교육 방식이 있다면…

자기 전 세 자녀를 눕혀놓고 위인전을 많이 읽어줬다. 그러면서 조슈아는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훌륭한 사람에 대한 꿈을 키운 것 같다. 또 가족 중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이 남편이다. 남편은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면서 독서를 강조했다. 또 어렸을 때 <365 영어성경>을 매일 3-4년 정도 읽었는데 그 것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꾸준히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늘 기도로 지원했다.

Q 조슈아가  하버드에 가고 싶다는 계획을 처음 말했을 때 엄마로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하다. 

하버드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지만 “우선 우수한 하이스쿨에 들어가보자.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다 우연히 7학년 때 허리가 아파 하버드대에 다니고 있던 서보현 군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클리닉을 가게되었다. 보현 씨의 어머니를 통해 앞서 하버드를 간 보현 형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꿈을 좀 더 현실화시켜 나간 것 같다. 그 어머니와의 만남이 중요했다.

Q 조슈아의 장점은?

조건이 되든 안되든 일단 도전해본다는 것이다. 한 번 목표를 정하면 꾸준히 노력을 하는 스타일이다.  또 이민자 부모이다보니 잘 모르는 게 많은데 조슈아는 그런 부모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려깊은 아이다.


Q 명문대 입학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들의 최고 관심사는 자녀교육이다. 부모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독서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원하는 것이 있으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도전하라고 격려했으면 좋겠다. 안되면 실망감도 크겠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하버드대를 준비할 때 돈이 많이 드는데 갈 수 있겠냐라는 주위의 염려가 많았다. 하지만 조슈아는 "하나님이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장학제도가 있다"면서 포기하지 않았다. 재정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꿈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조슈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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