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료 상승에 영향 미칠 듯

지난 한 해 동안 호주의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에 나온 신축 아파트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부동산 시장 분석 기관인 JLL의 2019년 1분기 아파트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6개 대도시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매물로 나온 아파트의 수가 그 이전에 비해 48%  감소했다.

건설 중인 아파트수도 10% 감소했다.

20년 만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시드니의 경우 신규 아파트의 수가 전년 대비 77%나 감소했으며 멜번은 51%, 브리즈번은 59% 하락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점차 첫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저가 주택의 건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임대 가능한 주택 수의 감소로 이어져 주택 임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레이 워너 JLL의 호주 시장 연구원은 “올 해 말까지는 주택 매매가나 임대료가 추가적으로 하락될 요인이 더 많지만 이 후 몇 년 동안은 공급 물량의 감소와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임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브리즈번과 퍼스의 경우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가 계속됨에 따라 가장 먼저 주택 시장이 회복될 것이다. 시드니와 멜버른에서의 주택 임대 가격 상승은 주택 시장 회복에 앞서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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