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8년 2년동안 기상대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급수 사용이  인구증가로 9-10% 늘었지만 올해 4월 중에도 강우량이 평균치도 안 된다고 발표됐다. 
농민들은 금년도 곡식(grain) 생산을 위해 가을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4월부터 6월초까지는 많은 비가 많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겨울작물의 대표인 밀 생산은 넓은 대륙인 서호주에서 대량 생산하여 아시아(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로 수출하여 큰 수익을 보고 있는 작물이다.  

금년도 심한 가뭄으로 농촌 뿐 아니라 도시도 댐의 비축량이 줄어 대책에 신경을 쓰고 있다. 도시 인구가 가장 많은 시드니의 수도국(Sydney Water)은 3개월 이내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8월부터 수돗물 사용을 제한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시드니 11개 댐의 평균 수위가 55.2%에 불과한데 매주 0.4%씩 줄어들고 있다. 캐서린 포트 시드니 수도국 국장은 “근래 18개월간 저수지 물 유입량이 1940년대 이래 가장 적었다”면서 지난 1월 27일부터 시드니에 바닷물을 이용해서 식수를 만드는 해수담수화공장(desalination plant)을 작동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물은 시드니 지역의 15%에 공급된다. 

시드니 수도국은 비가 오지 않고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8월경 수도국 댐 수위가 50% 이하로 되기 때문에 부득불 수돗물 사용 제한을 해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상대는 3개월 내 비 소식이 없다고 발표했다. 
급수 제한령이 내리면 호수(hose)로 물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며 아침 10시전에 오후 4시 후 사용으로 제한된다. 

서호주 퍼스(Perth)도 평균 강우량이 급격히 하락해 2006년부터 비용이 많이 들지만  해수담수화공장을 설립해 근래는 40% 정도를 공급한다. 또 버린물도 재생하여 사용하며 강우량 공급은 크게 줄었다. 
20세기만 하더라도 강우량이 많아 매년 338 기가리터(gigaliters)가 저장되었지만 근래는 90%가 줄어든 46 기가리터 밖에 저장되지 못한다.  

멜번은 사람이 살지 않은 마운틴 애쉬(Mountain Ash)의 자연숲을 상수도 급수원으로 이용하는데 넓이가 1570평방 킬로미터나 되고 야라강도 이용하고 있어 가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1/3을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공장이 있다. 

호주는 물이 부족한 대륙이며 태양열이 강해 증발역 현상이 상당하다. 3개월만 비가 오지 않아도 가뭄이라고 한다. 호주의 심한 가뭄은 보통 18년에 한 번씩 닥친다고 한다. 세계에서 일년간 한 사람이 사용하는 양은 570,00리터인데 비해 호주는 한 사람당  341,000리터(대략 가정집 수영장 8개정도)이고 미국과 캐나다는 217,000리터이다. 인구가 많은 중국은 26.000리터, 방글라데쉬는 16,000리터다. 호주인들의 물 사용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해안가에 있는 시드니 지역의 한 사람당 매일 사용하는 물의 양은 295리터지만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물의 사용양은 늘어난다. NSW 내륙 농촌 지역인  와가 와가(Waga-Waga)는 1인당 340리터를, 평균 가구당 하루 900리터를 사용한다. 내용을 보면 화장실 12리터, 목욕(물을 받아서) 100리터, 수도 열고 샤워 10분에 200리터가 사용된다. 식기 세척기(dishwacher) 150리터, 세탁기 150리터, 양치질(물을 틀고) 5리터, 음료수나 음식을 하거나 청소 할 때 10리터, 수도를 열고 손닦기 5리터, 정원에 물주기(스프링클러) 한 시간 1,000리터,자동차 세차(호수로 닦을 때) 200리터, 집 차고 앞(콩크리트)을 호스로 닦을 때 100리터로 계산된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0억 명 가량이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연중 최소 한 달은 물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UN) 보고서는 2030년이 되면 기후변화와 인구증가에 의해 물의 수요량이 공급보다 40%를 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근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은 심각한 가뭄으로 물 공급 중단 위기를 맞았다. 물 부족 현상은 비단 케이프타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1000만명의 브라질 수도 상 파울로의  저수량은 4% 미만이다. 바로 케이프 타운의 전철을 밟게 되어 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중국 베이징은 2000만명  인구인데 최소 비축이 1000m2 였으나 근래는 145m2로 낮아져 문제다. 
이집트 카이로도 나일간이 원천으로 되었으나 모두 오염이 되어 마실 수   있는 물이 별로 없다. 모스크바 역시 충분한 물은 있으나 모두 오염되어 있어 마실 수 없다고 한다. 토쿄는 비가 매년 4개월간 집중적으로 오지만 나머지 기간을 위해 집집마다 물탱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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