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디지털 큐레이터’.. 기대 효과 및 전문성 낮은 편
‘네트워킹보좌관’ ‘싱크플언서’ ‘낙관론 코치‘ 등

세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인 링크드인(LinkedIn)에는 본인이 지닌 능력을 부풀려 자신에게 과장된 전문 직위(job title)를 부여하는 개인들이 다수 존재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개시된 전문 타이틀과 기술을 토대로 회사의 향후 발전에 창의적 기여를 기대하고 고용했으나 몇 개월 내 이를 후회할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호주 온라인 비즈니스 웹진 스마트컴퍼니(SmartCompany)는 미국 인터넷 공급업체 AOL(America Online, Inc.)의 일명 ‘디지털 예언자’(Digital Prophet)로 알려진 호주인 고위 마케팅 임원 데이비드 싱(David Shing)의 예측을 바탕으로 링크드인에 존재하는 ‘고용을 피해야 할’ 전문직’(Unemployables)을 소개했다.

고용주로서 가장 조심해야 할 직책으로 우선 ‘디지털 큐레이터’(Digital Curator)가 손꼽혔다. 디지털 큐레이터는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식정보를 필요와 목적에 따라 정리 및 재구성하는 직종이다. 

온라인 콘텐츠 활용 시장이 확장되면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매우 주목받는 전문직이었으나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에 능숙하다면 특별한 자격이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업무로 재평가받고 있다.

이어 창의성이 과도하게 강조돼 다소 비현실적일 수 있는 감각까지 내세우는 ‘블루 스카이 싱커’(Blue Sky Thinker)와 ‘창의적 선구자’(Creative Visionary)가 거론됐다. 

블루 스카이 싱커는 틀에 박히지 않은 생각, 현실적 제한에 얽매어있지 않은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마찬가지로 창의적 선구자 또한 창의적 사고와 역량을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그 외에 언급된 직종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 조력자인 ‘네트워킹 보좌관’(Networking Sherpa), 대중의 정서 및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싱크플루언서’(Thinkfluencer), 혁신적 사고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고리더십 부의장’(Vice President of Thought Leadership), ‘낙관론 코치’(Optimism Coach)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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