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와 임금 문제가 총선에서 주요한 이슈인 가운데 호주 통계청(이하 ABS)에 따르면 많은 주요 영역에서 재화 및 서비스 비용이 실제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디오 기기 및 컴퓨터 장비의 가격은 과거 10년동안 70% 이상 하락했다. 여성 의류의 가격은 20%, 통신 장비 및 서비스 비용은 20% 하락했다. 신차 가격은 9% 하락했으며 달걀 가격은 0.8%, 우유 가격은 14% 하락했다.

지난 10년 동안 물가는 23.4% 상승한 반면 임금 (성인 풀타임 기준)은 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BS에 의하면 조사 대상 총 87개 항목 중 16개 항목의 가격만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게 올랐다.

한편, 전기료, 보육비(child care), 교육비 및 건강 보험료 등은 과거 10년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기료는 100% 이상 올랐으며 보육비는 75%, 중고등(secondary education) 교육 비용이 6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먼웰스증권(CommSec)의 크레이그 제임스 수석 경제 분석가는 “현재 정부가 가스, 전기 비용을 낮추는 정책을 취해 최근 1년동안 비용이 내려갔다. 보육비도 최근 1년동안 하락한 반면 의료 보험료는 4.1% 올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기술의 발전과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많은 주요 물품의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하고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서 임금 상승도 더디어 졌다. 국제화된 세계에서 기업들이 완성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올리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과거 10년 전과 같은 임금 상승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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