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튼 “기존 투자자 변화 없어.. 지금 정부 기간 중 최대 폭락” 

모리슨 “노동당 기후변화정책 왜 비용 공개 없나?”
쇼튼 “막대한 혜택 무시한채 비용만 거론.. 이치 안 맞아”

8일 저녁 켄버라 내셔날프레스클럽 격돌
기후변화 탁아 네거비트기어링 국가안보 등 논쟁 

스콧 모리슨 총리와 빌 쇼튼(왼쪽) 야당대표가 8일 저녁 켄버라의 내셔날프레스클럽에서 3차(마지막) TV 토론을 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빌 쇼튼 야당대표가 8일 저녁 3차 생방송 TV토론에서 격돌했다. 앞서 두 번의 토론에서 이슈마다 날카롭게 대결했던 여야 대표는 켄버라의 내셔날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열린 5.18 총선의 마지막 TV토론에서도 공방을 펼쳤다. 이번 TV토론은 기후변화, 탁아정책, 네거티브 기어링, 국가안보에 대해 상대방에게 질문을 했고 마지막에 사회(debate moderator)를 본 ABC 방송의 사브라 레인(Sabra Lane) 기자가 10년 후 어떤 호주를 기대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각각 답변했다. 
앞선 1, 2차 TV토론에서는 빌 쇼튼 야당대표가 우세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음은 3차 TV토론의 질문과 답변을 요약한 것이다. - 편집자 주(註) 

기후변화 

모리슨: “기후변화와 관련 호주는 반드시 다른 나라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 호주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노동당의 기후변화 정책 관련 비용이 빌 쇼튼은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공평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10일을 남겨 놓고 호주 국민들은 아직 비용에 대해 답변을 듣지 못했다”  
쇼튼: “이 이슈는 반드시 돈에 관한 것은 아니어야 한다. 건축에서 석면 사용 중단은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인명 피해를 방지한 장점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토론에서 순수 혜택을 보지 않은채 비용만을 논쟁하는 것은 부정직한 논쟁이다.”

탁아정책
 
쇼튼: “모리슨 총리는 과거에 했던 탁아정책(child care policy)을 발표하지 않았다”
모리슨: “내가 소셜서비스 장관 취임 후 전임 정부의 탁아비용이 53% 급증한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나는 탁아정책 변화를 설계했고 이런 변경으로 백여만 가정을 지원했고 해당 가구 당 $1,300의 혜택을 받았다. 지난 12개월 동안 탁아비 부담이 9% 줄었다.”  
 
네거티브 기어링

모리슨: “노동당의 네거비트 기어링(negative gearing) 폐지 및 양도소득세(capital gains tax) 50% 인상 계획으로 집값이 폭락할 것이다”
쇼튼: “현재 네거티브 기어링을 이용한 투자자들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신빙성을 기대하는 ‘겁주기 켐페인(scare campaign)’이다. 가장 큰 폭의 집값 폭락은 현 정부에서 빚어지고 있다”  
 
국가 안보 

사브라 레인(사회자): “호주 국익 보호를 확실히 하기위한 국가 안보에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 
모리슨 총리의 답변은 국방 장비, 특히 대형 해군함에 집중됐다. 
반면 쇼튼 야당대표는 노동당이 제안 것을 반복 설명했다. 이어 여야 대표는 가벼운 설전을 전개했다.  

모리슨: “야당의 내무장관 후보는 누군가?”
쇼튼: “총선 후 선정할 것이다”
모리슨: “누군지 궁금하다”
쇼튼: “환경장관을 유임시킬 것인가?”
모리슨: “그렇다” 
쇼튼: “그녀가 어디에 있나?”
모리슨: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다”
쇼튼: “선거에서 이기면 많은 의원들을 등용할 것이다. 현재 내각에서 많은 각료들이 떠나기 때문에”
모리슨: (농담조로) “거칠어질 필요는 없다” 


사브라 레인(사회자): “마지막 질문이다. 다음 주 토요일(18일) 당신이 총리로 선출된다면 10년 후 호주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모리슨: “250만명의 호주인이 일자리를 얻어 고용될 것이다.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병원과 학교, 도로에 기록적인 예산을 지원하고 늘릴 것이다. 1천억 달러 인프라스트럭쳐 투자로 대도시 정체 완화, 지방 도로 안전 강화로 국민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병원 및 학교, 청소년 자살 방지 투자)이 이번 총선에서 나의 목표다. 그동안 전례가 없을 정도로 다음 정부 집권 기간 중 이런 공약을 열정적으로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예산 관리와 경제를 강력하게 유지해 부담없는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호주인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할 것이다.” 

쇼튼: “나는 나의 자녀들이 2030년 더욱 현대적인 호주를 목격하기를 원한다. 그들이 기후변화를 포용하고 행동하는 나라를 보기를 원한다. 호주 에너지의 절반이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 충당되기를 원한다.  
내 가족의 젊은 여성들, 나의 딸들이 나의 아들과 같은 급여를 받기를 원한다. 여성을 위한 진정한 동등성(genuine equality)을 원한다.  
과학과 연구 지출을 현재 GDP의 2%에서 3%로 늘어나길 원하며 호주가 과학 국가, 연구 중심국이 되기를 원한다.  
근로자와 중산층에 이익을 주는 경제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의 우편번호(지역), 성별, 부모의 재력, 종교, 호주에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가 여러분들의 성공의 예언자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더욱 공평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며 노동당이 실제로 하려는 것은 우리의 자녀들과 그 후손들이 더욱 번영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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