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키팅 전 호주 총리가 노동당 집권 시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폴 키팅 전 총리가 노동당 집권 시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4일 노동당의 총선 출범식 연설에서 “국제 스파이업무 책임자들은 강경파들로 국제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미친 사람 (nutters)이다” 라는 강경 발언과 함께  빌 쇼튼 노동당 대표에게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첩보 책임자들의 거친 접근 방법 (berko) 때문에 망가진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켜야하며 더 나아가 그들을 해고하라”고 촉구했다.

키팅 전 총리는 “자유-국민 연립 정권 하에서 호주안보정보국(ASIO)이  미국에 편도된 호주의 대외 외교정책을 이끌어 왔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면, 국제사회에서 점점 증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을 호주가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대 중국전략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주요 정보기관의 현 책임자들이 외교정책을 수행할 때, 국제 전략적인 방향을 잃은채 중국의 부상에 대해 너무 매파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서 호주 국익을 해쳤다. 중국에 대한 대응에서 경제 및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노동당은 베이징의 행동이 평화와 안정에 해를 끼칠 것으로 생각될 경우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야할 것”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중국의 개발그룹 총수 황시앙모 회장은 중국 공산당과의 밀접한 괸계 때문에 시민권 신청이 거절된 것과 동시에 호주 영주권조차 호중관계는 더욱 냉각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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