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지역구의 샘 크로스비 노동당 후보가 12일 한인들과 함께 스트라스필드 상가에서 유세를 했다

“리드(Reid)는 한국어 사용 인구가 가장 많은 연방 지역구다. 영어 외 사용 언어 중 한국어(약 1만2천명)는 만다린(약 2만2천명) 다음으로 2위이며 칸토니즈(약 1만1천명)보다 많다. 한인 유권자 다수 득표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다.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2019 총선에서 리드는 여야의 집권에 꼭 필요한 백중 지역구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거구 중 하나다. 리드에 출마한 샘 크로스비(Sam Crosby) 노동당 후보는 총선 전 마지막 토요일인 12일 스트라스필드 분수대 광장에서 아리랑 문화예술단(단장 김진해)과 동포 15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상가를 방문하며 선거 유세활동을 펼쳤다. 
전통 풍물패의 삼색 의상을 곱게 차려 입은 아리랑 문화예술단은 박응수가 상쇠를 잡고 곽수한이 상장고로 앞장서 20여명의 풍물패를 이끌며 스트라스필드 분수대 광장에서 한인 상가 밀집 거리를 돌며 흥겨운 농악 가락을 선사해 많은 인파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 캠페인에는 노동당의 중진인 토니 버크(Tony Burke) 의원(왓슨 지역구 후보), 조디 멕케이 NSW 주의원이 함께했다. 또한 피터 김 시의원(라이드시), 김광일 6.15 공동선언실천 대양주 위원회 위원장, 승원홍 호주한인공익재단 이사장, 박은덕 변호사 등 동포사회 대표자들도 상당수 참가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터 김 시의원과 주경식 교수, 스트라스필드 시장을 역임한 권기범 변호사 등이 크로스비 후보를 지원하며 노동당 지지표 확보를 돕고 있다.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한 크로스비 후보가 리드 지역구를 탈환할 경우, 빌 쇼튼 노동당 정부의 출범 가능성이 커진다. 과거 노동당 텃밭이던 리드를 처음으로 자유당 선거구로 만든 크레이그 런디 의원이 불출마(정계 은퇴)했고 자유당은 아동심리학자인 피오나 마틴(Fiona Martin) 후보를 내세워 맹추격을 하고 있다. 현재 판세는 근소한 차이로 크로스비 후보가 앞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