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의 노인 요양 사업자 연맹인 LASA (Leading Age Services Australia)의  숀 루니 대표는 노동당의 공약대로 재택 요양(home care packages)을 위해 충분한 인력을 확충하려면 앞으로 2년동안 약 3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 쇼튼 야당대표는 12일 128,000명에 달하는 재택 요양 대기자수를 줄이고 부족 인력에 대한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조사’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책과 비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간호사 노조는 요양 시설 사업체들이 근로자 1명당 환자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6년동안 추가로 53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노동당이 집권하면 공약에 따라 요양시설 근로자 법정 임금을 15% 인상 하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한데 이 부담이 연간 20억달러에 달한다.

루니 대표는 노인 요양 시설 사업자의 절반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정부 보조 없이는 개혁안을 따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간호사 및 산파 연합 (Australian Nursing and Midwife Federation)의 애니 버틀러 대표는 일부 노인 요양 사업체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업체의 불투명한 운영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 지원은 “직접적으로 노인 요양과 연관된 부분에 한정” 되어야 하며 노인 요양 산업이 투명성이 먼저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노인 요양 시설 분야에서 2016-17년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은 117억 달러로 총 지출의 70%를 차지했다.

버틀러 대표는 요양 시설 사업체들이 직원의 높은 이직률 문제를 해결한다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간호사 노조는 환자당 직원수를 일정 비율로 못박아 이직률을 낮추면 약 26억 달러가 절약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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