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각각 25억불 17,18위.. 작년 자산 86% 급등 

나스닥 상장 당시의 아틀라시안 공동창업자인 스콧 파쿠하(사진 중앙 왼쪽)와 마이크 캐논-브룩스

시드니에서 시작한 아틀라시안(Atlassian)은 협업과 생산성,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지라(Jira), 컨플루언스(Confluence), 비트버킷(Bitbucket), 트렐로(Trello), 스트라이드(Stride) 등이 주요 제품이다. 일반 소비자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기업 사용자가 주요 타깃이다. 협업을 위한 최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입소문으로 성장하면서 ‘테크 자이언트’의 반열에 올랐다.

2002년 NSW대학 시절 두 청년이 의기투합해 차고에서 시작한 이 테크 비즈니스는 창업 15년 만에 130개국 10만 7,000 고객을 확보했다. 2017년 10월말 기준 미화 100억 달러(10조원 클럽)에 진입하는 등 고공성장을 하고 있다. 1월 아트라시안의 나스닥 시가총액은 미화 304억3천만 달러로 평가됐다.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와 스콧 파쿠하(Scott Farquhar)는 야구 모자와 후드티, 때론 슬리퍼까지 신고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테크 빌리어네어(개인자산 10억 달러 이상 소유자)로도 알려져있다. 

이들이 드디어 호주 최상위 부호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해 각각 51억6천만 달러로 10, 11위에서 올해 파쿠하는 97억5천만 달러, 캐논-브룩스는 96억3천만 달러로 5, 6위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파쿠하의 자산은 89%, 캐논-브룩스의 자산은 86.6%씩 껑충 뛰었다. 
2017년 이들의 순위는 각각 25억 달러로 17, 18위였었다. 놀라운 초속 성장이 아닐 수 없다.   

파쿠하는 아내 킴 잭슨(Kim Jackson)과 함께 개인 투자펀드 스킵 캐피탈(Skip Capital)을 운영하며 호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동안 컬쳐앰프(CultureAmp), 브라이트(Brighte), 모르스 마이크로의 세리에 에이(Series A) 등에 투자했다. 

캐논-브룩스도 VC 펀드 그록 벤쳐(Grok Ventures)를 통해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스프리지(Spriggy), 코그 시스템(Cog Systems), 어거스트 로보틱스(August Robotics)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호주 최고가 호화저택을 나란히 구입해 이웃이 됐다. 지난해 캐논-브룩스 부부가 시드니 포인트 파이퍼(Point Piper)의 페어워터(Fairwater)를 1억 달러(추정액)에 구매했다. 앞서 파구하는 약 3천만 달러의 호화 저택인 옆 집을 구매한 바 있다. 

이들 다음으로 주목을 받는 테크 빌리어네어는 와이스테크 글로벌(WiseTech Global)의 창업자인 리차드 화이트(Richard White)다. 16억6천만 달러의 자산으로 호주 부호 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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