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로 예금자들의 손실이 예상된다.

지난 주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동반 인하를 하면서 가장 큰 손실을 겪게 될 사람은 장기 예금자(term deposit)와  예금 보유자로 나타났다.

5일 RBA는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0.25% 내렸다.

11일 금리 비교 웹 사이트 파인더(Finder)는 “현재 전국적으로 저축 계좌에 총 5,260억 달러가 예치되어 있다. 은행이 이자율을 0.25% 내릴 경우, 장기 저축 및 은행 예금자들의 손실은 약 13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쿡 파운더 매니저는 "가장 타격이 심한 그룹은 그동안 첫 주택구입을 위해 저축을 해온 사람이거나 수입의 한 형태로 이자 소득이 주 수입원인 은퇴자가 될 것이다. 반면 최대 수혜자는 홈론 대출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두 달 동안 50개 이상의 은행이 이미 장기 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RBA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경우, 은행 예금자의 손실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예금 보유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더 높은 이율을 적용하는 은행을 찾아보거나 같은 은행에서도 다른 계좌로의 이동 시 혜택을 주는 신규 예금자 금리(introductory rates)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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