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독감으로 유례없이 많은 환자가 NSW의 응급실을 방문하면서  응급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들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1-3월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75만6,259 명으로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환자 급증으로 응급실 대기 시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호흡 곤란 등 즉각적 조치를 요하는 응급 2단계 환자의 37%가 기준 시간인 10분보다 오래 대기해야 했는데 이는 2018년 여름 통계와 비교해 5.4% 높아진 것이다.

웨스트미드병원 응급실의 대기 시간이 3분기 연속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의 52.5%(10,464명)가 지나치게 긴 대기 시간으로 불편을 겪었는데 이는 작년 여름에 비해 14.6%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563명의 중환자 중 10%는 조치를 받는데 1시간 이상을 기다렸으며 이는 기준 시간보다 50분을 초과했다.

웨스트미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40%는 입원을 요했으며 대부분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환자들로 상황이 악화될 때까지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지난 2월 정부는 추가로 8300명의 직원을 응급실에 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주의료협회(AMA) 킨-승 림(Kean-Seng Lim) 회장은 “연방 정부가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만성 질환이 치료될 수 있게끔 보건 제도 전반에 걸쳐 투자할 필요가 있다. 호주 의료서비스 문제는 단순히 인력을 특정 지역에 추가 배치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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