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민권 승인 평균대기 시간은 줄고 승인 건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했다.

내무부(Department of Home Affairs)의 최근 자료를 보면 시민권 처리 기간이 한 달 새 10% 감소했다. 신청 접수일부터 수여식(by conferral)까지 신청자 75%에 대해 지난 4월 공시 처리 기간 20개월이 5월에는 18개월로 2개월 단축됐다. 

내무부 대변인은 “시민권은 국가가 외국인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특권이며 정부는 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권 신청ᆞ처리 과정 간소화 노력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간 처리한 시민권 신청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민권 신청 수는 지난 회계연도(2017-18) 역대 최고치로 상승한 반면 승인 건수는 전년(14만명) 대비 42% 급락하며 15년래 최저(8만명)를 기록했다.

한편 평균 대기시간 감소 및 처리 건수 증가에도 시민권 승인 결과를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여전히 20만 명이 넘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난해 25만 건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내무부 대변인은 최근 기록적인 시민권 신청자 급증, 처리가 복잡한 사례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노력과 개선을 통해 단계적으로 대기자 수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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