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근로법 위반”..1천만불 손해배상액 요구   

‘동성애자, 간음자, 취객은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란 과격 코멘트를 인스타그램에 올려 호주럭비 유니온 대표팀(월러비)과 소속팀(와라타)에서 해고된 이스라엘 폴라우(30, Israel Folau)가 호주럭비협회(Rugby Australia)를 상대로 1천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럭비협회와 와라타는 이 코멘트의 삭제를 요청했지만 폴라우는 성경의 가르침이며 개인적 종교적 신념이라며 이를 거절했고 결국 대표팀과 소속 클럽팀인 NSW 와라타(NSW Waratahs)에서 축출됐다. 월러비 감독 출신 방송인 앨런 존스는 럭비협회를 강력 비난하며 폴라우를 옹호하고 있다. 

럭비협회는 폴라우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해야 할 선수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폴라우는 럭비협회가 종교를 근거로 해고한 것은 공정근로법(Fair Work Act)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협회를 제소했다. 그는 손해배상액을 1천만 달러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우의 변호사는 지난 주 럭비협회를 상대로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에 부당해고 소송(unfair dismissal claim)을 신청했다. 

해고 전 폴라우는 이번 시즌 37개 트라이로 슈퍼 럭비(Super Rugby) 역사상 가장 많은 트라이를 기록했고 월러비의  세 번째 공동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다 기록은 월러비의 전설인 데이비드 캠피지(David Campese)의 6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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