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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꼬마철학자들 이야기] 기후에 따른 가지각색 집[家]
한호일보 | 승인 2019.06.20 15:04

T :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지? 오늘은 날씨/기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배워보려고 해. 우선 요즘처럼 추운 계절에는 어떻게 집에서 따듯하게 지낼 수 있을까?
D : 우리 집은 온수매트를 사용해요. 밤에 잠자기 전에 켜놓으면 아주 따듯해요. 온수매트가 지난번에 우리가 배운 ‘온돌’이랑 비슷하잖아요
R : 저는 수면텐트를 침대 위에 쳤어요. 차가운 바람이 막아져서 아주 따듯해요.
M : 따듯한 음식을 먹고, 옷을 두껍게 입어요.
J : 저는 목에 따듯한 손수건을 둘러요. 목이 차면 기침이 나오잖아요.
T : 모두들 겨울을 아주 따듯하게 잘 보내고 있는 것 같네. D가 말한 대로, 옛날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부엌에 있는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방을 따듯하게 했단다. 그게 바로 온돌이지. 그리고 추운 겨울이 되면 채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겨울 내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미리 준비하곤 했어. 그런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J : 김장이요. 김치를 많이 담아서 항아리에 넣고 땅 속에 묻으면 겨울 내내 먹을 수 있었어요.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어서 땅 속에 묻었던 거예요.
R : 말린 음식들도 있어요. 곶감 같은 거요.
M : 가을에 추수한 쌀이랑 곡식도 창고에 넣어야 되요.
T : 그렇지.^^ 그럼 추운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준비했을까?
J : 겨울이 오기 전에 땔감을 미리 준비해야 되요.
M : 눈에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었어요. 지난번에 우리 배웠는데...그게 이름이 뭐였더라...
T : 둥구미신이야. 사진을 한 번 보자.


T : 이 신발은 눈이 많이 내린 날, 발이 눈 속에 푹푹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단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사는 사람들은 신발의 모양이 아주 특이했어. 그리고 집도 아주 다르게 지었단다. 집의 구조가 다른 집들과 어떻게 달랐을까?
R : 지붕이 가파를 것 같아요. 눈이 많이 와도 쌓이지 않고 밑으로 흘러내리잖아요.
D : 부엌에 아궁이가 여러 개 일 것 같아요. 추우니까 불을 더 많이 사용했을 것 같아요.
M : 창문을 작게 만들었을 것 같아요.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요.
T : 아주 좋은 생각이네. 그림을 보면서 기후에 따라 우리나라의 집들이 어떻게 다르게 지어졌는지 확인해보자.

M : 와우! 진짜 집 모양들이 달라요. 지난번에 제주도에 구멍이 숭숭 뚫린 돌멩이가 많다고 배웠잖아요. 그래서 집도 돌로 지었나 봐요. 돌담집이라고 써 있어요. 그리고 그 돌로 하르방도 만들었잖아요.
R : 북부지방에는 ‘ㅁ’자 모양집이라고 되어 있어요. 추우니까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집을 ‘ㅁ’모양으로 지은 것 같아요.
J : 그런데 울릉도에는 투막집을 지었고, “눈이 많이 와도 끄떡없다”라고 되어 있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T : 그럼 투막집을 좀 더 자세히 보기로 하자.

T : 왼쪽 사진은 투막집의 겉모양이고, 오른쪽은 안에서 본 모양이야. 왜 집을 이렇게 지었을까?
R : 아하! 눈이 많이 올 때를 대비해서 바깥부분에 지푸라기로 천막처럼 지어서 붙인거 같아요. 지푸라기는 보온의 효과도 있잖아요.
T : 아주 잘 봤네. 투막집은 눈이 많이 오는 울릉도 사람들이 살았던 집이란다. 눈이 많이 오면 바깥에 나가기가 어려우니까, 지푸라기를 엮어서 바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은 거야. 
J : 지푸라기로 만들어놓은 공간 때문에 눈이 오거나 비가 와도 신발이 젖지 않을 것 같아요.
D :  방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도 우산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T : 그렇지^^. 오늘은 기후가 다른 곳들의 집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어. 옛 사람들이 어떻게 지혜롭게 추위에 대처했는지도 살펴봤고, 이전에 한옥이랑 제주도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서 배웠던 것들도 아주 잘 기억했어. 이제 빌딩을 짓는 곳을 지날 때 마다 우리가 배운 집들의 구조를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 오늘도 수고 많았어. 

천영미
고교 및 대학 강사(한국) 
전 한국연구재단 소속 개인연구원
현 시드니 시니어 한인 대상 역사/인문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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