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287만명, 1인당 채무 2만불 넘어  
대학 학자금 대출제도(현 HELP, 구 HECS)의 부채 상환 기준 소득이 $45,881로 낮춰지면서 졸업생 13만6천여명이 추가될 전망이다. 

학자금 대출 총액은 2009년180억 달러에서 2018년 6200억 달러로 급등했다. 정부는 지난 3년간 부채 상환액을 늘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해 왔다.

작년 부채 상환 소득 기준을 $56,000에서 $52,000으로 낮췄는데 다시 인하했다.

채무 상환 대상은 졸업생만 국한되지 않으며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학생 중에서도 소득이 일정액을 넘게 되면 상환 대상에 포함된다.

이같은 조치는 특히 시드니와 멜번 등 주거비 등 물가가 높은 지역에 살고 있는 젊은층에게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회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1인당 학자금 부채는 2006년 $10,000에 불과했지만 2016-17년 $20,303, 2017-18년에는 $21,557로 크게 늘었다.

학자금 대출 제도를 이용하는 학생은 2008-09년 137만명에서  2016-18년 266만명, 2017-18년 287만명으로 증가했다.

2018년 3월 당시 교육부 장관이었던 사이먼 버밍햄(통상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자금 대출 제도를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상환 소득 기준을 낮추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바뀐 제도에 의하면 2019-20년 한 해 소득이 $45,881-$52,973인 경우, 연봉의 1%를 ATO에서 상환금으로 공제하는데 이는 주당 $10 정도에 해당한다.

소득이 $52,974-$56,151이면 소득의 2%를 공제한다.  이보다 많은 소득은 과세 기준표에 따라 구간마다0.5%씩 늘어난다.

연간 소득이 $134,573이 넘는 경우 소득의 10%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 부채는 매년 물가인상률만큼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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