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로 시리얼 별 4점 → 1.5점 등급 하락

호주 소비자권익단체가 식품에 표시되는 ‘별표 건강등급’(star rating)이 부정확하다며 당국에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비자 옹호단체 초이스(Choice)는 현행 식품 건강 별표 등급제에 설탕 첨가량(added sugar)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등급 평가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초이스가 추가 설탕 함량을 고려해 제작한 자체 등급 모델에 따르면 각종 시리얼 제품과 같은 인기 건강식품이 실제 표시 등급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별 5개 중 별 4개를 자랑하는 마일로(Milo) 시리얼의 경우 1.5점으로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뉴트리그레인(Nutri-Grain)도 2.5점을 잃게 된다.

초이스는 기존 식품 평가 기준이 근본적으로 자연 발생 당분(naturally occurring sugars)과 첨가당을 동일시해 일반제품을 건강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초이스의 린다 프제데츠키 식품 전문가는 "현행 별등급 제도는 모든 당분을 똑같이 취급한다. 식품에 포함된 설탕 첨가량과 유제품 및 과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당분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 당국은 제품 포장지에 정확한 당분 함유량을 명시해 설탕 첨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겐 식품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건강등급 표시제를 정비 및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