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주 협회 “가라앉는다.. 확대 해석 경계해야”

마스코트타워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인 마스코트타워(Mascot Towers)가 ‘가라앉고 있다(sinking)’는 내용의 새로운 엔지니어 보고서가 나오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24일 소유주들에게 전달된 새 엔지니어 보고서는 ‘지반 침하가 있었다(there has been downward movement)’면서 입주자들에게 집 안의 모든 물건을 옮길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아파트 소유주협회(owners' corporation)는 “현재 목격된 건물의 움직임을 초래한 일부 다른 침하가 있었다. 그러나 마스코트 타워가 가라앉고 있다(is sinking)는 해석은 인심을 소란케하는 행위(alarmist)”라고 반박했다.  

소유주와 입주자들은 최악의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 소유주 파미아노 도스 산토스(Fabiano Dos Santos)는 “매우 걱정된다. 아파트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옮기도록 요청 받았다. 이 정도의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주차창 부분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되어 11일 전 132세대 전체가 집을 비웠고 건물 하자(균열)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정부는 임대보증금 펀드를 이용해 아파트 입주자들의 임시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새 보고서 내용은 우려된다”면서 “건물 하자는 NSW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다. 호주의 모든 주가 건축물의 하자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규정하는 체계적인 제도에 대한 문제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소유주 회의에서 1백만 달러의 긴급 수리비를 충당하기 위한 특별관리비(special levy) 지출을 승인했다. 다음 회의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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