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빅토리아주의 모든 공립 초등학교와 고교에서 휴대 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학생들은 등교 시 핸드폰을 사물함에 보관하고 하교 시 찾아간다.

이 조치는 학생들 사이에 온라인 괴롭힘과 수업 방해를 막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된다. 대학 진학 준비 과정 (prep)에 있는 학생들과 12학년생들은 휴식 시간 및 점심 시간에도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부모가 학생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거나 교사의 허락이 있는 특수한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제임스 멀린도 (James Merlindo) 빅토리아 교육부 장관은 “휴대 전화 사용 제한 조치가 청소년의 53%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난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랑스 학교에서도 15세 이하 학생의 휴대폰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NSW 정부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서 휴대 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호주 교장 연합회(Australian Principals Federation)의 줄리 포드베리 대표는 학생들 사이의 부적절한 사진 전송, 휴대전화 분실 등 문제가 많았었다고 지적했다.  

닐 셀윈 교육학 교수(모나쉬 대학)는 “이번 조치가 경찰에게 새로운 골치거리가 될 것이며 학생들로부터 자기 관리 학습 기회를 빼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현했다. 

닐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75%가 학교에서 휴대 전화 사용 제한에 동의하지만 약 3분의 1만이 전면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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