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내국인 일자리 빼앗는다” 5% ↑
호주인들이 이민자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민자가 너무 많다(too high)’고 생각하는 호주인은 절반(47%) 이하였다. 이는 5년 전 대비 10% 증가했지만 지난 해보다는 7% 감소했다.

이민자들의 복지제도 의존에 대한 질문에서도 역시 절반 이하인 48%가 ‘부담이 된다(burden)’, 50%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7%가 ‘이민자들의 근면(hard work)과 능력(talents)이 호주 경제 강화에 보탬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약 40%가 ‘이민자들이 호주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답변해 3년 전 대비 5% 증가했다. 

청년층과 노년 세대 사이의 이민자에 대한 인식 차는 여전히 극명했다. 호주 청년층은 고령층보다 이민율과 이민자 커뮤니티에 보다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답한 18-29세 호주인은 20%에 못 미쳤으나, 30세 이상은 무려 53%로 비율로 크게 늘었다. 복지제도 의존에 대해서도 18-45세는 35%가, 45세 이상은 60%가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