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북한 땅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한국 시각으로 3시 46분 판문점에서 만났다.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군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눈 후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처럼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군사분계선을 넘는 '깜짝 제안'을 한 것이다.

한국 전쟁 휴전 협정 이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서 북한 정상을 만난 것은 66년만에 처음이다. 

워싱턴 포스트 지를 포함한 해외 언론들과 ABC 방송을 포함한 호주언론들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일제히 속보로 “하노이에서의 북미회담 결렬 후 경색 국면에 있었던 양국간의 관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맞했다”면서 “많은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했지만 판문점에서 북한 정상을 만난 대통령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역사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 1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DMZ 이동했다. 

DMZ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 함께 잠시 북측으로 월경한 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으로 입장했다.

이 곳에서 두 정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남•북•미 정상이 함께 만난 건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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