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간 많은 일들 있었다” 
트럼프, 오산 연설에서 북미 정상 회담 의미 부여 

미 장병들의 환호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호주 시각으로 저녁 7시 5분 트럼프 대통령이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장병들에게 격려 연설을 했다.

장병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다운 한국을 지켜주고 있는 여러분들은 미국 공군의 영웅들이며 존재만으로도 특별하다”면서 “오늘은 즐기려고 이렇게 왔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설명해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DMZ)도 직접 보기도 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정말 생산적인 회의를 했다. 북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되면 잠재력이 많은 국가다. 싱가포르 회담 전후로 많은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군사 분계선을 넘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다른 때보다 상당히 정제된 발언을 하는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행복했다. 정말 오늘은 큰 날”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만남이 가져온 것을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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